요령은 앱이, 꾸준함은 당신이.

단어장 앞쪽 서른 장만 새까맣고 뒤는 깨끗한 채로 덮어 둔 적 있나요.

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순서예요. 무엇을 언제 다시 봐야 하는지는 사람이 감으로 정할 수 없거든요. 코츠코츠는 그 계산을 대신하는 일본어 단어 암기 앱이에요. 히라가나부터 JLPT(일본어능력시험) N1과 급수 밖 어휘까지 일본어 단어 18,565개를 담았고, 당신은 오늘 몫만 하면 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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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오늘 뭘 봐야 하나요?」

앱이 골라 놔요.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오십음도 208자에서 시작해 JLPT N5, N4, N3, N2, N1을 차례로 지나 급수 밖 어휘까지, 18,565개가 50장씩 DAY 단위로 이어져 있어요. 어제 어디까지 했는지 기억할 필요 없어요. 앱을 열면 오늘 카드가 이미 준비돼 있고, 다 하면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해 줘요.

「한 번 봤는데 왜 안 외워지죠?」

기억은 원래 그렇게 생겼어요.

1885년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자기 자신을 상대로 기억이 사라지는 속도를 재서 망각곡선을 그렸어요. 새로 외운 것은 한 시간이면 절반 가까이, 하루가 지나면 3분의 2 이상이 사라져요. 어제 분명히 외운 단어가 오늘 안 떠오르는 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에요.

그런데 이 곡선에는 빠져나갈 구멍이 하나 있어요. 잊기 직전에 다시 떠올리면 곡선이 완만해져요. 같은 단어를 하루에 열 번 보는 것보다 열흘에 걸쳐 한 번씩 보는 쪽이 훨씬 오래 남아요. 간격 효과라고 부르고, 논문 184편에 실린 실험 317개를 모은 2006년 메타분석이 확인한 사실이에요. 오래 기억하고 싶을수록 간격을 더 벌려야 한다는 것도 같은 연구에서 나왔어요.

그러니 관건은 잊기 직전이 언제냐예요. 그건 사람이 감으로 맞힐 수 없어요.

「그래서 언제 다시 물어보나요?」

기억날 확률이 90%까지 내려온 순간에요.

코츠코츠는 카드마다 망각곡선을 따로 그려 둬요. 아직 잊지는 않았지만 조금 흐려진 그 지점에서 다시 물어봐요. 완전히 잊은 뒤에 만나면 처음부터 다시 외워야 하고, 너무 일찍 만나면 아직 선명해서 데워지는 게 없어요. 어렵게 떠올린 기억일수록 오래 남기 때문에, 가장 값싼 한 번이 되는 자리를 찾는 거예요.

뜻을 보기 전에 스스로 떠올려 보는 것 자체도 기억을 강화해요. 눈으로 다시 읽는 것보다 훨씬 크게요. 카드를 뒤집기 전에 잠깐 멈추는 그 몇 초가 이 앱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에요.

한 번 맞힐 때마다 곡선이 완만해지고 다음에 만날 날이 멀어져요. 방금 배운 단어는 10분 뒤에, 몇 번 맞힌 단어는 며칠 뒤에, 몸에 붙은 단어는 몇 달 뒤에 나와요. 틀리면 간격이 다시 좁혀지고요. 채점 버튼 밑에 다음에 언제 만날지가 미리 적혀 있어서, 지금 고르는 답이 무엇을 바꾸는지 보면서 누를 수 있어요.

종이 단어장은 이미 아는 단어와 아직 모르는 단어를 똑같은 횟수로 보게 만들어요. 코츠코츠는 그 시간을 모르는 단어 쪽으로 옮겨요. 같은 30분을 써도 남는 게 달라지는 이유예요.

계산을 맡은 건 FSRS예요. 안키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간격 반복 알고리즘이고, 실제 학습자 1만 명의 복습 기록 7억 건으로 다듬은 모델이에요. 코츠코츠는 그 최신판을 그대로 써요. 90%라는 기준도 85%나 95%로 바꿀 수 있어요. 올리면 더 자주 만나고, 내리면 덜 만나는 대신 조금 더 잊어요.

「지금 내가 얼마나 알고 있나요?」

단어마다 온도가 있어요. 망각곡선 위에서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색으로 옮긴 거예요.

갓 외운 단어는 초록으로 따뜻하고, 오래 안 본 단어는 노랑을 지나 주황으로 식어 가고, 세 번 이상 틀린 단어는 빨강으로 가라앉아요. 복습은 식은 단어를 다시 데우는 일이에요.

숫자로 적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. 「73%」는 읽고 나서 판단을 한 번 더 해야 하지만 색은 훑는 것으로 끝나거든요. 단어 목록을 내리다 보면 어디가 비어 있는지 저절로 보여요. 오십음도에도 같은 색이 깔려서, 아직 손이 안 닿은 글자가 한눈에 드러나요.

「어디까지 왔나요?」

연속 학습일, 정답률, 하루 평균, 카드 한 장에 걸린 시간이 매일 쌓여요. 지나온 날들은 히트맵 한 장으로 돌아보고, 앞으로 며칠간 복습이 얼마나 기다리는지는 미리 볼 수 있어요. 지금 속도를 유지하면 언제 다 외우게 되는지도 날짜로 알려 줘요.

「웹에서는 뭘 할 수 있나요?」

앱과 같은 단어장을 브라우저에서 펼쳐 볼 수 있어요. 18,565 단어를 표기·읽기·뜻 어느 쪽으로든 검색하고, 급수와 DAY를 따라 내려가면 단어 하나가 페이지 하나예요. 목록에서는 읽기와 뜻을 가리고 섞어서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고, 카드를 넘기며 채점하면 여기서도 온도가 붙어요.

웹에서 매긴 온도는 그 브라우저에만 남아요. 오늘 몫을 골라 두고 잊을 때쯤 다시 꺼내는 일정은 앱이 맡아요. 검색으로 들어온 단어 한 장을 그 자리에서 익히는 건 웹, 매일 이어 가는 건 앱이에요.

「왜 예문이 없나요?」

단어를 외우는 데 쓰이지 않아서예요.

코츠코츠는 기능을 더할 때마다 「이게 없으면 단어를 못 외우나」를 물어서 걸러 왔어요. 예문이 걸렸고, 랭킹과 친구 목록이 걸렸고, 로그인도 걸렸어요. 암기 카드에 남은 건 한자 표기와 히라가나 읽기, 뜻, 품사, 어종. 그것뿐이에요.

「왜 랭킹이 없나요?」

남의 속도가 내 기준이 되면 안 되니까요.

하루에 새로 배울 단어 수, 복습 상한, 목표 암기율, 하루가 바뀌는 시각, 새 단어를 꺼내는 순서, 답 버튼의 단계 수까지 전부 내가 정해요.

알림도 보내지 않아요. 쌓인 배지와 재촉하는 알림은 쫓기고 초조해지는 기분을 만들 뿐이고, 그렇게 여는 앱은 오래 못 가거든요. 연속 학습일도 기록이지 벌이 아니라서, 끊겼다고 경고하지 않고 이어 가라고 조르지 않아요. 열고 싶을 때 열면 돼요.

계정이 없어요. 학습 기록은 전부 내 기기 안에만 남고, 필요하면 파일로 내보내 다른 기기로 옮길 수 있어요.

그 밖에

  • 카드를 뒤집을 때 원어민 발음을 자동으로 들려줘요
  • 목소리는 여자 둘 남자 둘 중에 고르고, 한 번 받아 두면 인터넷 없이도 들려요
  • 단어와 읽기, 뜻으로 검색해요
  • 마음에 남는 단어를 저장하고 메모를 붙여 둘 수 있어요
  • 잊어 가는 단어와 자주 틀리는 단어는 따로 모여요
  • 라이트와 다크 테마, 배경 효과와 흐림 끄기를 지원해요

일본어 공부를 막 시작해 히라가나부터 떼는 왕초보, JLPT나 JPT를 준비하며 급수별로 단어를 정리하는 수험생, 학원 없이 일본어를 독학하는 직장인에게 맞는 단어장이에요.

요령은 앱이, 꾸준함은 당신이.

오늘 몫만 끝내면 돼요.